생활이야기

배우 이하나 리뷰 순수한 연기

줄리정 2019. 5. 20. 08:18

배우 이하나를 처음 본 것은 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서예요. 처음 보는 신인 같은데, 연기가 너무 능청스러운 거죠. 알고 봤더니 신인 맞았고요. 공형진, 감우성, 손예진과의 연기에서 신인이라는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연기를 해서 앞으로 잘 될거라는 애착이 갔답니다. 



연애시대는 세련되고 카메라 심도 깊은 연출로 유명한 한지승 감독이 연출을 맡았던 드라마예요. 방이라는 공간에서 카메라 앵글을 다양하게 처리하려고 했던 드라마였지요. 그래서 배우의 얼굴 표정과 연기, 목소리 발성이 극을 이끌어가는 데에 중요한 포인트였답니다. 


 

신인이지만 소속소 공형진의 연기 지도로 혹독하게 연기 연습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해요. 오디션을 통해서 이하나가 캐스팅 됐지만 소속사 연기 선배 공형진도 이하나 소속사였던 것으로 알아요. 공형진이 드라마에 패를 끼치지 않게 하려고 드라마 촬영 중에도 시간 날 때마다 연기 연습을 혹독하게 해서 연출가 한지승이 오히려 말렸을 정도로 무섭게 했나 보더라고요. 


이것은 연애시대 이후 이하나의 인기가 높아지자, 연예가 정보 프로그램에 둘이 나와 인터뷰했었는데, 그때 본 내용입니다. 선배라기 보다는 선생님의 역할을 드라마에서 했어요. 눈동자가 어디를 봐야할지, 보는 시간까지 체크하며 연기를 했더라고요. 이하나 배우도 그만큼 욕심이 있어서 그랬겠죠. 


이후에 인상 깊은 드라마는 '메리대구 공방전'입니다. 노래도 하고 연기도 돼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어요. 지현우야 원래 가수니까, 노래를 잘하겠지 했어요. 이하나도 노래를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지요. 알고 봤더니 아버지가 '먼지가 되어' 작사작곡가 이셨어요. 자신도 뮤지컬학과에 다녔고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 이하나 배우의 이미지와 어울린 것 같아요. 그리고 기억나는 것은 '태양의 여자'에서 윤사월이라는 배역을 연기한 거예요. 좀 당돌하고 결과적으로 못된 역할이었어요. 주인공이지만 이기적이었지요. 수목드라마였는데요. 이 당시에 kbs는 종편이 생기지 않을 때라서 수목 드라마도 꽤 인기가 좋았어요.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유명 배우나 핫한 배우를 캐스팅 했는데, 여기에 캐스팅 됐다는 것만으로도 이하나에게는 성장의 발판이 된 거죠.  




 


 

이하나가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치며, 아버지가 작곡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음악프로그램도 맡았어요. 윤도현이 하차하면서 맡은 음악 전문 프로그램이지요. 매주 토요일 밤 12시부터 방송했지만 보는 매니아가 꽤 많았답니다. '이하나의 페퍼민트'였는데요. 


여기서는 부정적인 말이 많아요. 연예인치고는 내성적이고 부끄러워하던 성격 탓에 진행이 매끄럽지는 않았어요. 제가 봐도 낯이 민망할 정도로 부끄럽고 어색한 진행이었지요. 회가 거듭할수록 진행이 나아지지 않으니까, 많은 잡음 속에서 폐지했던 것으로 알아요. 







이하나는 그 뒤로 몇 년 쉬었는지, 음악을 했는지 드라마 활동이 뜸했어요.  

그 뒤로 tvn 드라마의 주연을 맡아 '고교처세왕'이란 드라마도 찍었지만 시청률이 높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보이스 주연을 하게 되면서 보이스 시청률 또한 높고, 시즌3까지 이어지면서 보이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스칼렛 같은 주연 배우가 된 거예요. 


이하나 배우의 연기를 볼 때마다 순수한 외모 때문인지 착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요. 

배우에게 너무 착한 걸 기대하면 안 되겠지만 스펙트럼을 넓힌다고 나쁜 역할을 맡아서 하는 것보다는 

이하나 배우에게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역할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바라 볼까요?